2010년 양양 연어축제 참가한 소감입니다.

한마디로 완전 짱입니다.
양양이 너무 멀다는거...실제 연어잡이는 1시간이 못된다는거.
하지만 그 40분여분의 시간이 주는 감동은 이루말할수 없을겁니다.
그래서 연어축제에 다시 오는거겠죠?

작년부터 편가여에 가입하고는 스키캠프 시즌마지막에 신청했다가 고온으로 눈이 녹아 취소된 이후로 매번 눈팅만 하다가 초등1학년 아이가 제부도 갯벌에서 너무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연어잡이도 좋아할 것 같아 이번 편가여 첫 참가입니다. 단장님 너무 재미있으시고. 멋져요. 완전 오버쟁이!!

여행스타일 어쩜 저랑 잘 맞는지. "무조건 여행에서 볼 것 많이 보기.밥굶어가면서."
나머지 가족들이 그 스타일이 아니어서. 저를 뺀 나머지 사람들은 단체여행스타일이 아니어서요. 천천히 즐기고 맛난 음식 먹고, 그런 여행에 익숙해서 그런지.
단장님께서 고속도로 막히면 밥도 못먹을지언정 양떼목장도 갑니다. 멘트에 울 남편 다시는 버스여행 안할 뻔했어요. ^^

양양은 생각했던것 보다는 아주 작은 곳이었구요. 축제장이 확실히 발전을 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특히 축제장 먹거리가 많이 부족했어요. 연어요리 몇가지가 전부였으니까요. 점심시간이라고 연어요리 중지는 완전 " 헐~~" 이었답니다.
된장소스구이를 못먹었거든요. ㅋㅋ
하지만 길건너 농협앞 시장통을 지나서 양쪽 골목에는 단정하게 간판을 정비한 식당들이 죽 늘어 있구요. 몇몇군데는 양양군 모범음식점 간판이 걸린곳들이 있어서, 능이버섯불고기집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버섯향이 꼭 한약재향이 나는것 같았습니다. 중식당도 고급스러운것도 있었구요. 물론 양양에서 자장면은 좀 그렇지만.
행사장에서 파는 연어는 식사로 하기에는 좀 부실한듯해요. 맛보기정도(?)

핵심인 "연어잡기" 정말 초등이상 아이들과 아빠가 꼭 해봐야하는 여행인거 같구요. 손맛!! 그거 못느껴본 사람은 말을 마셔야 합니다.
저는 그 손맛!! 잡는거 말고 잡은 생선 들기!!로 만족해야했지만. 76cm연어 두마리 들고 나오는 그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65세 저희 친정엄마도 72cm 거뜬히 잡으셨구요. 연어알이 큰옥수수 크기 만해요. (지금은 냉장고 속에서 염장되어 있지만...ㅎㅎ)

마지막으로 "하조대 해수욕장" 가을바다 정말 좋았구요. 한적하고.
어제 1박 2일에서 하조대 나온거 있죠? 해수욕장은 아니고 하조대 정자였지만 그 근처겠죠? 암튼 단장님 선견지명 있으셔요. ^^

토요일 집에 도착하니 11시 59분이었습니다.
매운탕과 물회를 거하게 먹었는데도 집에오니 출출.
샤워하고 라면한사발씩 들이키고는 편안히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어서 연어사진 업로드되었으면 좋겠어요. 보면서 즐거움을 한번 더 느끼렵니다.

편가여!! 화이팅!!